안녕하세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일상이 지속되다가 오늘 모처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네요. 역시 사람은 해를 봐야하는 것 같아요. 모처럼 비타민 D로 만들어 볼 겸 친구와 약속을 잡았네요. 날씨는 좋았지만 폭염 주의보가 내려서 에어컨이 빵빵한 카페를 찾아 다녔네요. 시원한 스무디를 추천 받았지만 속이 좀 불편해서 저는 블랙 자몽티를 시켜 먹었는데 꿀맛이네요. 

 

기나긴 장마철 사이에 맞이한 파란 하늘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블랙이 아닌 오렌지 색 자몽티네요. 

 마트에서 여름철 보양식을 무엇을 해먹을까 늘 고민하다가 오늘의 재료는 민어로 결정했어요. 반건조 민어가 좀더 쫄깃하고 맛있지만 손질된 신선한 민어는 특별한 양념이 필요 없는 맛있는 생선이라 기대가 되네요 ^^ 

 

 민어는 말 그대로 백성들의 물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흔한 물고기였다고 하네요. 8월이 제철이라 지금 먹기 딱 좋은 생선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민어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냉해지는 오장 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기록되었다고 하니 여름에 보양식으로 삼계탕이 질리신 분들이라면 민어 요리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내장이 제거된 손질 민어

민어 구이 재료 (2인 기준) : 손질된 민어 1마리, 양파 반개, 청주(생강술), 허브솔트, 발사믹 식초, 설탕, 

                    가니쉬를 위한 간단한 야채(바질, 방울 토마토, 블랙 올리브 등)

 

1. 민어를 깨끗이 씻고 남겨진 비늘을 제거한 후 뼈를 남기고 포를 떠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2. 자른 조각에 허브 솔트를 뿌리고 그 위에 청주를 발라 주면 소금이 잘 녹아 생선에 간이 잘 뱁니다. 

(이 상태로 냉장고에 30분 정도 둡니다. ) 

 

3. 양파를 카라멜 색이 될때까지 볶다가 허브 솔트를 넣고 물을 약간 넣어 줍니다. 

 

4. 발사믹 식초 2Ts, 설탕 1ts를 넣고 함께 볶아 줍니다. 

 

5 .양파의 하얀색이 사라질 정도가 되면 소스는 완성이 되고 마지막에 레몬즙을 넣어 줍니다. 

 

6. 30분 간 재어진 민어를 예열된 오븐에 넣고 180도에서 15분 정도 구워 주면 됩니다. 

 

7. 민어 구이 위에 양파 소스를 올려 줍니다. 

(저는 가니쉬로 직접 재배한 바질과 방울 토마토를 곁들여 봤습니다. ^^)

 민어는 부드럽지만 퍽퍽하지 않고 비리지 않은 맛이 나서 특별히 양념을 하지 않고 집에 있는 허브 솔트나 약간의 향신료만 뿌려도 맛이 납니다. 

 

또한 민어는 살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생선으로 9월에서 10월에 산란을 하여 민어의 제철은 8월과 9월이라고 하네요. 즉 무더운 여름이 진정한 민어맛을 맛볼 수 있는 철이라고 할 수 있지요. 

 

민어의 효능을 말씀드리면 

 

첫째,

기력 회복,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민어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기 때문에 제철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체중 조절은 물론 기력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탄력있는 피부와 배뇨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민어의 부레에 있는 콘드로이틴 성분과 젤라틴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고 배뇨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참고로 민어의 부레는 다른 생선들과 달리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데 특히 술을 담가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 

 

 민어는 8월이 가장 맛있다고 하니 기력 회복과 입맛을 돋우기 위해 민어 요리에 도전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과거에는 백성의 물고기라고 할 만큼 흔한 물고기 였다고 하지만 요즘은 그리 많이 잡히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국민 물고기 민어를 시장이나 마트에서 만나시게 된다면  여름철 보양식으로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여름철 지친 기력과 피부에 영양을 불어 넣어 주실 수 있을 거예요. 

폭염 주의보라고 하니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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